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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한달생활비 팍팍 줄이고 1년 계획 짜서 저축하는 방법 본문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줄여보자
1년 계획 짜서 제대로 저축하는 방법
우리나라도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해요. 혼자 사는 사람이 많고,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도 제각각인 듯합니다. 예전에 직장 생활할 때 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당장 사표 던지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열심히 일은 하는데 통장에 잔고는 늘 없었죠.
얼마 전 뉴스에서 보니 1인 가구 평균 저축금액이 월 70만 원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30대 40대가 되어서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 했어도 돈 모으기가 쉽지는 않은 듯합니다. 한 달에 70만 원씩 저축해서는 도시에 집 한 채 사는 건 꿈도 못 꾸고 전월세에 쫓겨다니면서 살아야 할 듯요 ㅠㅠ
은퇴시점까지 수억 원 이상의 돈을 모아야 노년기 생활을 할 수 있다던데 미래가 불투명한 시대에 살아가는 게 무척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 또한 직장을 다니면서 짜증 나고 열 받는다고 해서 회사를 그만두게 돼버리면 당장 갚아야 할 카드값도 연체가 될 수 있었고, 생활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게 불 보듯 뻔했죠. 월급을 받지 못하면 금전적으로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꾸역꾸역 회사를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사회초년생 때에는 몇 년을 일을 해서 아끼고 절약 하여 3천만 원 정도의 종잣돈을 마련을 하였습니다. 그럼, 이 돈으로 어떻게 직장인 한 달 생활비를 줄였고, 1년 계획을 짜서 저축을 하면서 살았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래에서 내용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직장인 재무관리 및 저축하는 방법
1)1인가구 한 달 생활비 - 종잣돈 모으기부터
조금 전 말씀드렸듯이 저는 종잣돈 3000만 원을 모은 후 제대로 된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적금을 활용해서 무조건 일정 금액의 목돈마련부터 먼저 시작하셔야 합니다. 금액을 먼저 설정하시고, 스마트폰 적금 하나 개설을 한 후 한 달 생활비를 줄이고 줄여서 종잣돈부터 먼저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치 생활비를 계산해보고, 1년 치 생활비만큼 종잣돈을 모읍니다. 1인 가구의 삶도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 가족이 많지 않은데도 돈 나갈 곳은 정해져 있고, 자칫 신용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금세 빚을 지게 되는 무서운 경험도 해봤습니다. 한 달에 100-150만 원 정도의 1인 가구 생활비를 정해놓는다면 1년 치 생활비가 1200만 원~1800만 원 정도의 목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다달이 생활비를 책정해서 살다보니 매일 가계부 쓰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어떤 달은 돈이 부족하기도 하고 어떤 달은 예상치 못한 곳에 지출이 되기도 하고. 월급에서 한 달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실제 월 저축금액이 크지 않아서 돈 모으는 재미도 없는 것 같고 해서 1년 단위로 생활비를 모은 후 재무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효과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1년 단위로 재무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저축하는 달도 있었겠지만 한 푼도 저축하지 못한 달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2)1인가구 한 달 생활비 - 1년 치 떼어놓기
일단, 3000만원 중 1500만 원은 1월~12월(1년) 생활비로 정하고, 생활비 통장에 입금을 해 놓습니다. 비상금 500만 원은 비상금 통장에 넣어두고, 금액이 큰 치과 치료비용이나 명절, 부모님 생신 등 큰돈이 지출되는 날에 사용하였습니다. 나머지 1000만 원은 예금통장을 개설하여 예치를 해 놓았습니다.
15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약 130만 원 정도 됩니다. 약 130만 원 정도를 한 달 생활비로 잡았어요. 돈을 많이 안 쓴 달은 100만 원도 안 썼고, 많이 쓴 달은 200만 원도 쓴 달이 있습니다. 융통성 있게 자금관리를 하면서 생활비를 쓰면 됩니다.
돈을 쓸 때에는 소득공제 때문에 현금과 신용카드를 골고루 사용을 했는데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한 후에는 생활비통장에 있는 현금으로 즉시결제를 하였습니다. 신용카드 실적과 포인트도 쌓고, 소득공제에도 도움이 되므로 1년 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준비했다고 해서 무조건 현금으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3)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 투잡 해서 부수익 만들기
이렇게 1년간 생활비통장에 있는 돈으로 살다 보니 월급의 100퍼센트를 전부 저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주말에 알바를 하면서 투잡을 하였고, 부수적인 돈을 월 80-100만 원씩 더 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연봉 4000 정도에 아르바이트로 번 1000만 원 정도 합해서 1년에 5000만 원을 모을 수가 있더군요.
그다음 해에도 이 방식대로 해서 저축을 하였습니다. 5000만 원이라는 목돈에서 1년 치 생활비 1500 + 비상금 350 ( 전년도에 350만 원을 사용했기에 부족한 만큼만 비상금 통장에 채워 넣으면 됩니다.) 넣은 후 나머지는 전년도에 예금으로 예치한 돈을 합쳐셔 새로 예금에 가입을 합니다.
4) 1인 가구 한 달 생활비 - 적금금액과 예금금액을 합치기
대략 4,150만원이 새 통장에 예치가 되는 것이죠. 매 년 이렇게 해서 돈을 불려 나가면 됩니다. 월급의 몇 프로 저축할까 고민할 필요 없이 전부 다 저축을 하면 되기에 매우 편합니다. 이렇게 모으면 통장에 돈이 불어나는 것이 확 느껴지기에 돈 모으는 재미도 쏠쏠해요.
물론, 세세하게 정리를 다 하진 못했으나 추가적으로 주택청약종합통장 월10만원씩, 보험료 월 3만 원, 적립식 펀드 월 5만 원 정도로 소소하게 다른 재테크도 하였습니다. 큰 가이드라인을 1년 단위 생활비로 잡고 시작하니 자금 운용이 참 쉽고, 성공률도 높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다달이 적금에 저축하면서 좋은 습관을 기를 수가 있고, 종잣돈을 1년 동안 예금에 예치를 하면서 끈기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위험성이 높은 재테크나 투자상품에는 소액으로만 하고, 안정적인 예금과 적금으로 저축만 잘해도 돈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직장생활 참 고단하고 힘든 날의 연속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돈은 꼭 필요하죠. 내집도 있었으면 좋겠고, 결혼자금도 준비해야 하고, 노후자금도 마련해야 하고, 현재 갖고 있는 부채도 하루빨리 갚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돈 모으기가 쉽지도 않고, 목돈을 모으기까지의 시간이 꽤 오래 걸리지만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누구라도 목돈마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 치 생활비를 미리 떼어놓는 것이 부담이 되거나 힘들 것 같다면, 지금 직장 생활하면서 버는 돈은 다 저축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여 최소한 필요한 만큼의 한 달 생활비를 벌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배달 아르바이트도 참 괜찮더군요.
저도 소소하게 재미삼아 운동도 할 겸 해서 시간이 될 때면 배달 알바를 하는데요 걸어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차도 자전거도 오토바이도 필요 없어 괜찮더군요. 잠시 나가 운동하는 셈치고 편의점 상품 배달을 했는데 하루 만 원, 이 만원 벌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주말이나 평일 저녁시간대에 하기 괜찮은 알바 같아요.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아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듯합니다. 통장잔고가 늘어나다 보면 사는 게 조금은 더 재밌어지더군요. 고단했던 삶이 조금이나마 줄어든 느낌도 들고요. ^^